MT4·MT5 자동매매에 VPS를 임대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EA가 터미널 안에서만 돌기 때문에 그 터미널을 24시간 켜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을 닫으면 매매가 멈추니 어딘가에 항상 켜진 컴퓨터가 필요했습니다.

터미널이 구조에서 빠지면 이 요구 자체가 사라집니다.

VPS 방식이 실제로 부담하는 것

  • 월 임대료 — 터미널을 여러 개 띄우면 사양을 올려야 합니다
  • 운영체제 관리 — 윈도 업데이트가 재부팅을 유발하고 그때 터미널이 자동 복구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터미널 상태 감시 — 프로세스는 살아 있는데 연결이 끊긴 상태가 가장 위험합니다
  • 계좌 증가에 따른 선형 증가 — 계좌 10개면 터미널 10개
  • 위치 선택 — 브로커 서버와 가까운 지역을 골라야 지연이 줄어듭니다

가장 자주 문제가 되는 것은 세 번째입니다. 서버는 응답하고 프로세스도 살아 있지만 브로커 연결만 끊긴 상태에서는, 감시 스크립트가 “정상”이라고 보고합니다.

터미널이 빠진 구조

계좌 접근을 외부 API로 처리하면 내 쪽에 남는 것은 판단 로직과 주문 호출뿐입니다. 이 코드는 상태를 오래 유지할 필요가 없으므로 실행 환경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선택지 1: 서버리스 함수

트레이딩뷰 웹훅을 받아 주문을 넣는 형태라면 함수 하나로 충분합니다. 요청이 없을 때는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서버 관리가 사라집니다.

주의할 점은 실행 시간 제한과 콜드 스타트입니다. 첫 호출이 수백 밀리초 늦을 수 있으므로, 초 단위 이하 반응이 필요하면 맞지 않습니다.

선택지 2: 작은 상시 서버

WebSocket을 구독해 체결을 실시간으로 받아야 하면 연결을 유지할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이때는 가장 저렴한 리눅스 인스턴스로 충분합니다. 터미널을 돌리지 않으므로 메모리 요구가 낮고, GUI가 필요 없어 관리도 단순합니다.

선택지 3: 집에 있는 기계

미니 PC나 라즈베리파이도 가능합니다. 브로커 서버까지의 지연은 API 제공자 인프라가 담당하므로, 내 코드의 물리적 위치는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정용 인터넷과 전원의 안정성은 각자의 판단입니다.

지연은 어디로 이동하는가

솔직하게 말하면 지연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동합니다. VPS 방식에서는 ‘VPS → 브로커’ 구간이 전부였지만, API 방식에서는 ‘내 코드 → API 인프라 → 브로커’가 됩니다. 구간이 하나 늘어납니다.

대신 두 번째 구간은 브로커 근처에 배치된 인프라가 담당하므로, 전체 지연이 반드시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절대 수치가 아니라 전략이 요구하는 수준입니다.

  • 틱 스캘핑, 뉴스 트레이딩: 밀리초가 성과를 결정합니다. 브로커 근처 VPS에 EA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 캔들 종료 기준 전략, 스윙, 신호 추종: 수십~수백 밀리초 차이가 성과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경우 운영 편의가 이깁니다.

무엇을 여전히 감시해야 하는가

터미널 감시는 없어지지만 감시할 것이 0이 되지는 않습니다.

  1. 내 코드가 살아 있는가 — 헬스체크 엔드포인트나 하트비트 알림
  2. API 응답이 정상인가 — 응답 코드와 지연을 기록하고 임계치를 넘으면 알림
  3. 계좌 연결이 유지되는가 — 계좌 요약 조회가 실패하면 브로커 연결 문제일 수 있습니다
  4. 제공자 상태 페이지 — 내 코드 문제인지 인프라 문제인지 먼저 갈라내는 데 가장 빠릅니다

이관할 때의 순서

기존에 VPS와 EA로 운영 중이라면 한 번에 바꾸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1. 기존 EA는 그대로 두고, API로 조회만 붙여 계좌 상태를 외부에서 봅니다
  2. 데모 계좌에 주문 실행을 붙여 같은 신호가 같은 결과를 내는지 비교합니다
  3. 소액 실계좌로 병행 운용해 체결가 차이를 측정합니다
  4. 차이가 허용 범위면 EA를 끄고 이관을 마칩니다

3단계에서 측정한 체결가 차이가 전략의 기대 수익보다 크면 이관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결론입니다. 구조가 단순해지는 것보다 전략이 성립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정리

VPS가 필요했던 이유는 터미널이었습니다. 터미널이 구조에서 빠지면 실행 환경은 자유로워지고, 관리 대상이 ‘윈도 서버와 터미널 프로세스’에서 ‘내 애플리케이션’으로 좁혀집니다. 다만 밀리초 경쟁이 핵심인 전략은 여전히 브로커 근처에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연결 방식과 첫 호출 순서는 한국 사용자 안내, EA와 API의 선택 기준은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MT4 자동매매에 VPS가 반드시 필요한가요?

EA 방식이라면 터미널을 24시간 켜두어야 하므로 필요합니다. 외부 API로 계좌를 다루면 터미널이 내 쪽에 없으므로 서버리스 함수나 저사양 인스턴스로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VPS를 없애면 지연이 나빠지나요?

구간이 하나 늘어나지만, 브로커에 가까운 인프라가 실행을 담당하므로 전체 지연이 반드시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틱 단위 경쟁이 핵심인 전략은 브로커 근처 VPS가 유리합니다.

MT4·MT5 계좌를 코드로 연결하기

계정을 만들고 API 키를 받으면 30분 안에 첫 계좌 조회와 주문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계정 만들기 → API 문서 보기